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 - 잔인한 핏빛 복수가 시작된다.
영화 '김복남 살인 사건의 전말'은 2010년 9월 2일에 개봉한 스릴러 영화이다.
이 영화의 연출은 장철수 감독이 맡았다. 장철수 감독의 첫 장편이다. 장 감독은
김기덕 감독 밑에서 연출을 배웠다. 독립 영화로 전국 관객 16만 4천 명이 이 영화를 봤다.
김복남 역은 서영희, 해원 역은 황금희가 맡았다.
자신의 일밖에 모르는 해원은 휴가차 어렸을 때 잠시 있었던 무도라는 섬으로 간다.
그 섬에는 해원의 어릴 적 친구 복만이가 있다. 복만이는 오랜만에 해원을 봐서 너무나 반갑다.
복만은 해원에게 자기를 육지로 데려가 달라고 애원하지만, 해원이는 관심이 없다.
섬사람들은 외지에서 온 해원이를 못마땅하게 생각한다.
섬에서 편안한 휴가를 즐기던 해원이는 서서히 복만이가 생활하는 모습이 보이기 시작한다.
남편에게 폭행과 욕을 얻어먹고, 온종일 노예처럼 일만 한다. 그녀의 시동생은 성적인 학대까지 한다.
그런 복만이를 섬사람들은 모두 외면한다. 복만이는 해원에게 자신과 딸을 서울로 데려가 달라고
부탁하지만 해원이는 냉정하게 거절한다. 무도에서 복만이에게 관심을 갖고 도와줄 사람은 아무도 없다.
그런 그녀가 어느 날, 낫 한 자루를 들고 미치도록 잔인하고 차가운 복수가 시작된다.
딸의 죽음을 목격한 복만은 피의 향연을 펼친다.
해원이는 은행에서 기계적으로 일하고 있다. 후배 직원하고 다툼 끝에 강제 휴직을 당한다.
서울 생활에 염증을 느낀 해원이는 자신에게 늘 연락을 하던 복남이에게 간다. 복남이는
무도라는 섬에서 생활한다. 무도에 도착한 해원이는 복남이하고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
어느 날, 해원이는 복남이의 시동생이 준 녹차를 마시고 잠이 든다. 해원이를 강간하려다가
복남에게 들켜버렸고, 해원이를 건들리면 절대 그냥 두지 않을 거라고 경고한다. 복남이는
남편 만종에게 늘 폭행을 당한다. 시동생 철종은 복만이를 성폭행한다. 시집살이를 시키는
시고모는 언제나 복만에게 욕을 한다. 복만이는 섬을 탈출하려고 여러 번 시도하지만 늘 실패한다.
또다시 탈출을 시도하다가 복만의 딸 연희가 바위에 머리를 부딪혀 사망하고 만다. 연희의 죽음을 확인한
복남은 울부짖는다. 육지에서 서 경사가 와서 수사를 한다. 복만이는 만종이 때문에 연희가 죽었다고 진술한다.
하지만 섬사람들을 복남이가 연희를 죽였다고 서로 입을 맞춘다. 복남이는 해원에게 도움을 요청하지만, 해원이는
그때 잠을 자고 있어서 아무것도 보지 못했다고 진술한다. 복남이는 태양볕에서 감자를 캐고 있다가, 갑자기 해를
바라본다. 이성을 잃어버린 복만이는 그동안 자신을 방관하던 섬사람들을 낫으로 무참히 살해한다. 동호 할머니가
희원에게 다가와 복만이가 미쳤다고 말한다. 복만이가 동호 할머니를 죽이려고 하자, 동호 할머니는 낭떠러지에서
떨어져 죽는다. 복만이는 철종의 목을 낫으로 자른다. 복만이는 혈투 끝에 만종이를 난도질한다. 해원이는 배를 타고
육지로 도망간다. 경찰서에서 그동안 있었던 일을 모두 진술한 뒤 잠들어 버린다. 잠에거 깨어난 해원이는 복남이가 옆에
앉아있자 미친 듯이 도망간다. 복남이는 망치를 들고 따라간다. 1층에 있던 서 경사는 피투성이로 있다. 해원이는 경찰서
감옥으로 들어가 문을 잠가버린다. 복남이는 어렸을 때처럼 리코더를 불러달라고 한다. 죽지 않고 의식이 있던 서 경사가
복남이에게 총을 쏜다. 치명상을 입은 복남이가 서 경사를 해머로 찍어 죽인다. 복남이가 감옥 문을 열고 들어온다.
해원이는 부러진 리코더로 복남의 목을 찌른다. 많은 양의 피를 흘린 복만이는 해원의 무릎 위에서 싸늘한 시체가 된다.
복남이의 손을 잡고 해원이는 눈물을 흘린다.
서영희의 명품 연기 하지만 잔인한 장면에 주의를 요한다.
김복만 역을 맡은 서영희의 연기는 일품이다. 후반부에서 복수하는 장면은 애잔하고 원통하다.
폐쇄된 공간인 섬에서 갇혀 온갖 폭행과 노도에 시달린 복남이를 톻해 소외된 우리 사회의 단면을
신랄하게 비판한다. 여성을 구타하는 모습과 성폭행 하는 장면, 사람의 목을 자르는 잔인한 장면,
시체에 된장을 바르는 장면 등 고어 한 장면이 많아서 영화를 볼 때 주의를 요한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