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록키 : Rocky (1976) - 꿈을 향한 이들을 위한 인생 영화

by 메타플랙스 2022. 5. 6.

공원에서 손을 들고 있는 남자
출처 록키

 

 

무명 복서 록키, 챔피언과 경기를 붙다. 

 

싸구려 아파트에서 애완 거북이와 붕어랑 살고 있는 남자의 이름은 록키이다.

직업은 복서지만 파이터머니만 갖고 살기에는 부족하다. 생계를 꾸리기 위해

사채업자의 돈을 대신 받아주는 일을 하고 있다. 사채업자를 도와주고 있지만

행실이 좋지 않은 무리와 놀고 있는 이웃집 소녀에게 설교도 하고, 돈을 갚지 않는

채무자를 용서해 주기도 한다. 친구의 동생인 애드리안을 좋아해서 그녀가 일하고 있는

애완동물가게에 들러서 웃기지도 않는 농담을 한다. 그런 록키를 그녀는 좋아한다.

인생에 아무런 희망도 없이 살고 있던 록키에게 행운이 찾아온다.

챔피언인 아폴로 크리드가 미국 독립 200주년을 기념하기 위해 권투경기를 여는데

그 상대방으로 록키가 선정되었다. 록키의 권투실력이 좋아서 뽑힌 것이 아니고 단지

그의 링네임이 이탈리아 종마였기 때문이다. 처음에는 무모한 도전이라고 생각한

록키는 시합을 거절할 생각이었지만, 프로모터 조지의 말에 설득이 되어 시합을 하기로 마음먹는다.

시합을 하기로 했지만 록키의 마음은 불안했다. 과연 자신이 이 시합을 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다.

이때 트레이너인 미키가 방문한다. 하지만 자신을 홀대했던 미키에게 서운한 록키는 그동안의 울분을

토해낸다. 그리고 다시 미키와 훈련을 시작한다. 담배와 술을 끊고 새벽에 일어나서 달걀로 단배질을

보충하고 달리기를 시작한다. 달리기를 할 때 길거리 시장의 상인들이 록키를 응원한다.

도축장에 걸린 돼지고기를 마치 샌드백처럼 두들긴다. 훈련을 거듭할수록 권투선수로서의 자세가 나오기 

시작한다. 시합은 시작되었다. 방심한 아폴로에게 다운을 따내기도 하지만, 경기 초반에는 계속 맞기만 한다.

쓰러져도 다시 일어나서 경기를 계속한다. 시합이 후반으로 갈수록 록키는 상대와 대등하게 싸운다.

경기는 끝나고 판정을 기다린다. 결과는 7:8 판정패이다. 그러나 경기를 무사히 마친 록키는 그의 연인은

애드리안을 목청껏 불러보고, 꼭 껴안아준다.

 

무명의 배우 실버스터 스탤론, 할리우드 흥행배우가 되다.

 

록키를 연기한 배우는 실버스터 스탤론이다. 스탤론의 부모는 이탈리아계 미국인이다.

태어날 당시에 담당의가 겸자로 스탤론의 왼쪽 얼굴 신경 일부를 망가뜨렸다.

이 의료사고 때문에 스탤론은 언어장애와 안면신경마비를 겪게 된다. 언어장애와 안면신경마비는

배우를 준비하는 사람에게는 엄청난 시련이었다. 할리우드에 가서 연기에 도전했지만 엑스트라에

만족해야 했다. 생활비를 벌기 위해 나이트클럽의 보디가드나 애로 배우 같은 일을 해야만 했다.

틈틈이 시나리오를 독학했다. 우연히 무하마드 알리와 척 웨프너의 경기를 보게 된다.

쉽게 끝날 경기에 척 웨프너가 15라운드까지 버틴다. 그의 투혼에 영감을 받아 <록키>의 시나리오를 쓴다.

시나리오를 들고 영화사를 찾아다녔다. 그가 제시한 "감독과 주연은 내가 해야 한다"는 조건 때문에 반년 간

영화는 만들어지지 않았다. 그 후 유나이티드 아티스트사에서 주연배우는 스탤론이 하지만 감독은 다른 사람이

하는 조건으로 영화는 만들어지게 된다. 1976년에 개봉되어 빅 히트를 치게 된다. <록키>는 아카데미 작품상과

편집상, 감독상을 수상한다. 스탤론은 남우주연상과 각본상 후보에 올랐다. 이후 스탤론은 할리우드의 흥행배우가 된다.

 

매너리즘을 극복하게 만든 영화

 

중학교 2학년 겨울 기말고사를 보기 한 달 전에 <록키>를 본 기억이 있다. 아마도 영화 포스터가 마음에 들어서

비디오 가게에서 빌려던 것 같다. 그 당시에 나는 매너리즘에 빠져서 모든 것이 귀찮고 하기가 싫었다.

물론 공부도 하지 않았다. 영화를 보면서 록키에게 감정이입이 제대로 되어버렸다.

술과 담배에 찌든 록키가 다시 권투경기를 하기 위해서 새벽에 일어나서 조깅을 한다.

땀에 젖은 모습으로 필라델피아 광장에서 마치 챔피언이 된 듯 두 손을 높이 쳐드는 모습은 매우 인상 깊었다.

영화가 끝나고 나서 그냥 뛰고 싶었다. 바로 집 앞에 있는 초등학교 운동장에서 미친 듯이 뛰었다.

심장이 마구 뛰었다. 살아있다는 느낌을 강력하게 받았다. 그 후 매너리즘을 극복하고 다시 학업에 열중했다.

요즘 코로나 때문에 많이 힘든 시기이다. 다시 록키를 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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